<p></p><br /><br />회사측이 면접점수의 덧셈과 나눗셈을 잘못하는 바람에 탈락했다면 얼마나 억울할까요? <br> <br>실제로 이런 일이 공공기관 채용과정에서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황수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정규직 직원을 채용했습니다. 경쟁률은 68대 1. <br> <br>그런데 중소벤처기업부 감사에서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응시자의 점수가 잘못 계산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><br>평가위원 3명으로부터 평균 65점의 점수를 받았지만 정작 점수표에는 48.8점으로 표기된 겁니다. <br><br>[제주혁신센터 관계자] <br>"엑셀 함수 자체를 제가 수정했어야 했는데 그걸 못해서 나눗셈하면서 일부 잘못됐던 건데요. 단순 계산실수인데…." <br> <br>이 때문에 지원자는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점수가 제대로 반영됐다면 최종 단계까지 올라갈 수 있었지만 평균 점수가 60점 이하로 낮아지면서 자동 탈락했습니다. <br> <br>[제주혁신센터 관계자] <br>"제가 그때 계산을 잘못하게 돼서 최종으로 한 분만 올라가게 됐죠." <br><br>중소기업진흥공단도 면접점수를 제대로 합산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지난 2016년 신입직원 최종 면접에서 응시자 3명의 점수가 잘못 합산됐고, 지난해 채용에서도 응시자 3명의 면접 점수가 엉터리로 계산됐습니다. <br><br>면접 점수의 채점 오류로 합격자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철저하게 검산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. <br>soohyun87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김민정 <br>그래픽 : 김승훈
